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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의 발전, 신기술의 등장, 과학기술에 대해 생각해보다. "나를 보내지마"를 읽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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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의 발전, 신기술의 등장, 과학기술에 대해 생각해보다. "나를 보내지마"를 읽고

화성에서 온 아이 2024. 2. 17. 17:00

2005년에 가즈오 이시구로가 발표한 "나를 보내지 마(원제목 NEVER LET ME GO)는 지금 이 시점까지도 중요한 물음을 던진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AI, 로봇에 대해 생각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판 1쇄가 2009년 11월 20일에 시작했으며 2020년 7월 20일 1판 28쇄까지 펴낸 것으로 보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읽은 2판은 1쇄가 2021년 4월 9일이었다.

 
나를 보내지 마
■ 인간의 장기 이식을 목적으로 한 복제 인간의 운명을 통해 삶과 죽음, 인간의 존엄성을 진지하게 성찰한 문제작 201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현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 가는 거장 가즈오 이시구로의 대표작, 『나를 보내지 마』(김남주 번역)가 민음사에서 전면적 번역 개정을 거쳐 새로운 디자인과 판형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1990년대 후반 영국, 외부와의 접촉이 일절 단절된 기숙학교 ‘헤일셤’을 졸업한 후 간병사로 일하는 캐시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장기 이식을 목적으로 복제되어 온 클론들의 사랑과 성, 슬픈 운명을 그리고 있다. 여느 시골 학교와도 같이 평온해 보이지만 외부와의 접촉이 일절 차단된 ‘헤일셤’. 어느 날 루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그들의 운명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들이 인간의 장기 이식을 위해 복제되어 온 존재라는 것이다. 선생님의 충격적인 발언으로 아이들은 자신들의 존재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데……. 이 소설은 영화 『아일랜드』에서 보았을 법한 인간 복제와 복제 인간의 존엄성의 윤리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 『나를 보내지 마』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온전한 생명체이지만 인간의 욕망을 위해 자신의 희생을 전제로 살아가는 복제 인간의 삶을 통해 생명의 존엄성에 의문을 던진다. 저자는 복제 인간들에게도 삶은 단 한 번뿐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과학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데 대한 성찰을 이 작품에 담고 있다. 이 작품은 《타임》 ‘100대 영문 소설’ 및 ‘2005년 최고의 소설’로 선정되며 화제가 되었고, 전미 도서협회 알렉스 상, 독일 코리네 상을 받았다. 또한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 37여 개국에서 번역되고 2010년에는「스토커」를 만든 마크 로마넥 감독에 의해 영화로 개봉되는 등 영미권 문학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저자
가즈오 이시구로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21.04.20

 

"나를 보내지마"는 물론 "가즈오 이시구로" 작가에 대해 처음 알게 된 나는 한 편의 성장소설로 생각하고 읽었다. 그래서 처음에 나타나는 '기증자'에 대해서 무슨 말이지 하면서 어지럽게 읽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책 소개에 '복제 인간'이라는 키워드를 어렴풋하게 떠오르며 '등장인물이 복제 인간인가?'라는 추측 속에서 한 장 한 장 넘겼다.

1부 3 / 57p
"재미있는 건 말이야, 선생님과 나눈 그 대화가 나한테 도움이 되었다는 거야. 큰 도움이 되었어. 요즘 내 상황이 좋아진 것 것 같다고 말했었지. 음, 그건 그 대화 덕분이었어. 나중에 선생님 말씀을 생각해 보고 나는 그 말씀이 맞다는 것, 내 잘못으로 이런 일이 벌어진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 맞아 난 그런걸 잘하지 못했어. 하지만,  곰곰 생각해보면 그건 내 잘못이 아냐.  그러면서 사태가 달라진 것 같아."

 

토미가 캐시에게 자신이 왜 놀림을 받는 상황에서 다른 행동을 하고, 차츰 놀림을 안받게 됐는지 설명하는 장면이 초반에 나온다. 루시 선생님의 대화 일부가 짤막하게 나왔는데 "내 잘못으로 이런 일이 벌어진 게 아니라는 걸"이라는 토미의 말이 다시 읽으면 좀 안타깝게 여겨졌다.

 

1부 5 / 106p
교사가 특정 학생에게 호의를 드러내는 것은 공식적으로 금지되어 있었지만, 일정 범위 내의 사소한 애정 표현은 언제나 있어 왔다. 루스가 암시하는 호의의 대부분은 그 범주에 드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나는 루스의 그런 암시가 몹시 싫었다. 그 애의 말이 사실인지 확신할 수도 없었지만, 실제로 그 애는 그것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암시'할 뿐이었으므로 드러내 놓고 반박하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

 

1부 6 / 126p
그런데 그날 어째서 우리는 그런 질문을 하지 않은 것일까? 그 무렵 9~10세였던 당시에도 이미 우리는 그런 문제에 유의할 만큼은 사태를 알아채고 있었던 것 같다. 당시 우리가 그 모든 일들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지 이제 확실히는 생각나지 않는다. 다만 아주 깊이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가 교사들 그리고 바깥세상의 일반 사람들과는 다른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어쩌면 그대 이미 종국에 가서는 기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1부는 영화로 따지자면 떡밥만 남기고 끝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헤일셤은 인위적인 곳이고, 학생들은 복제 인간이고, 기증은 복제 인간이 어떻게 이용되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궁금증만 남겨놓고 1부는 끝이 난다. 이야기가 다소 지루하지만 그 뒷이야기가 궁금해 2부까지 계속 읽게 만든다.

2부 11 / 227p
그렇다, 루스는 종종 허세를 부렸고, 내가 알기로는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을 사실인 양 암시하기도 했으며, 때로는 앞서 말한 대로 우리를 희생시키면서까지 선임들에게 잘 보이려 들었다. 하지만 나는 루스가 그렇게 하는 것이 어느 정도 '우리 모두를 대표해서'라고 여겼던 것 같다. 그러므로 가장 절친한 친구인 내 역할은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잇는 그녀에게 객석 맨 앞자리에 앉아 무언의 지지를 보내는 것이었다. 그녀는 다른 누군가가 되려고 악전고투하고 있었다.

*악전고투 : 매우 어려운 조건을 무릅쓰고 힘을 다하여 고생스럽게 싸운다는 뜻

 

캐시와 루스의 성격이 잘 나타난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학창시절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어서 공감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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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가 시작됐다. 드디어 1부와 2부에서 나온 떡밥들을 회수할 시간이다. 나는 책에 플래그를 많이 붙여놨는데, 3부에서 나올 열쇠를 읽고 다시 돌아가 읽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3부의 22를 읽고 나서 이 부분을 위해 모든 내용이 설계되었다고 느껴졌다.

3부 22 / 443p
"그래, 어째서 헤일셤이 필요했을까?···어째서 우리가 너희의 작품을 걷어 갔느냐고? 왜 그렇게 했느냐고? 토미, 조금 전에 넌 아주 흥미로운 언급을 했어. 마리클로드와 이런 얘기를 하면서 너는 작품이 사람을 드러낸다고 했지. 사람의 내면을 말이야. 네가 말한게 바로 그거지? 그렇다면 그 문제를 제대로 짚은 셈이다. 우리가 너희 작품을 걷어 온 건 거기에 너희의 영혼이 드러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좀 더 세련되게 말하자면 그걸로 너희한테도 영혼이라는 게 있음이 증명되기 때문이었다."
3부 22 / 445p
"···무엇보다도 우리는 인간적이고 교양 있는 환경에서 사육된다면 '학생'들 역시 일반인들처럼 지각 있고 지성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세상에 증명했어. 헤일셤 이전의 클론들은, 물론 우리는 너희를 '학생'이라고 부르는 게 더 좋지만 말이다. 그저 의학 재료를 공급하기 위한 존재에 지나지 않았지."

 

에밀리 선생님의 등장과 설명은 참 단순했다. 책에서는 이런 표현이 나오지 않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학생들이 만든 작품은 복제 인간을 만든 사람들이 학생들을 이해시켜주는 매개체인 것이었다. 그리고 매개체는 최대한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어야 했으며 그 방법이 예술이었던 것이다.

 

3부 22 / 452p
"고맙다는 말을 들을 거라고 기대하지 마." 우리 뒤에서 마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째서 저들이 우리에게 감사 같은 걸 하겠어? 저들은 뭔가를 더 얻기 위해 여기에 왔어. 그 세월 동안 우리가 저들을 대신해서 한 모든 싸움, 저들에게 준 것에 대해 뭘 알겠어? 저들은 그걸 신에게서 받은 거라고 여기고 있어. 여기에 오기 전까지 저들은 아무것도 몰랐잖아. 이제 저들이 느끼는 건 실망감뿐이야. 우리가 그들에게 할 수 있는데도 그 이상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마담이라고 불리는 마리클로드의 말은 많은 시사점을 던졌다. 복제 인간은 앞으로 AI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AI가 만든 예술작품에 대해 갑론을박이 많다. 그리고 범위를 확장시키면 사회적약자를 지칭할 수도 있다. 다수가 암묵적으로 그러려니 하는 것에 대해 그것은 "다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 상대적으로 소수인 사람들은 지지하는 사람들, 그러나 그 어디에서도 고맙다는 말 나아가 잘했다는 말을 못 듣는 사람들. 그 아이러니한 상황을 마리클로드의 말로 생각해 볼 수 있게끔 한다.

 3부 22 / 462p
"···그 노래의 가사가 실제로 어떻든 간에 춤을 추면서 저는 제 식대로 해석했으니까요. 그러니까 저는 그게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선고를 받은 어떤 여자 이야기라고 상상했어요. 그런데 그 여자에게 아이가 생겼고 그래서 너무나도 기쁜 나머지 그 여자는 혹시 뭔가가 자신들을 떼어 놓을까 봐 두려워서 아기를 가슴에 꼭 껴안고는. 베이비, 베이비, 네버 렛 미 고 하고 노래 했던 거예요."
 3부 22 / 463p
"···내가 흐느꼈던 건 전혀 다른 이유에서였어. 그날 춤을 추는 너에게서 내가 본 건 좀 다른 거였다. 나는 빠르게 다가오는 신세계를 보았지. 과거의 질병에 대한 더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그래, 더 많은 치료법을 말이야. 맞아. 거칠고 잔인한 세상이지. 나는 어린 소녀가 두 눈을 꼭 감은 채 과거의 세계,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는 걸 자기도 잘 알고 있는 과거의 세계를 가슴에 안고 있는 걸 보았어. 그걸 가슴에 안고 그 애는 결코 자기를 보내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고 있었지."

 

캐시와 마리클로드의 입장은 각자가 속해있고 경험한 세상에 비추어 내릴 수 있는 결론이었다고 생각한다. 캐시는 너무 어렸고, 세상에 대해 잘 몰랐으며, 여전히 갇혀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마리클로드는 노력했고, 벽에 가로막혔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3부 22 / 468p
우리는 바람이 휘몰아쳐 우리 옷을 잡아당기는 그 들판 꼭대기에서 까막득하게 느껴지는 시간 동안 말없이 그렇게 서로 부둥켜안고 서 있었다. 마치 그렇게 서로 안고 있는 것이 우리가 어둠 속으로 휩쓸려 가는 것을 막을 유일한 방법이기라고 한 듯.

 

1부는 헤일셤에서의 학생과 선생님들의 이야기이며 학생들이 어떻게 교육받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자라는지를 보여준다. 2부는 코티지로 장소를 옮겨 성장한 세 명의 학생들(캐시, 토미, 루스)의 관계를 조금 더 설명한다. 우정과 사랑 질투 등 다양한 감정을 단어로 표현하지 않고 상황과 행동으로 묘사한다. 그리고 "근원"을 찾는 내용이 등장한다. 3부는 세 명의 학생이 흩어졌다 다시 모여 '종국'에 이르는 과정을 미루기 위한 노력을 한다. 결과를 바꿀 수는 없지만 그 과정을 바꿔보자한 시도는 다시 돌고 돌아 헤일셤의 에밀리 선생과 마담의 시도와 결이 비슷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이야기를 다 읽으면 찝찝한 감정이 남아있다. 이에 대해 옮긴이의 말 전부는 내가 독서하며 느낀 감정 그대로를 설명하고 있었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경험을 했을지도 모른다.

옮긴이의 말 492p
혹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과 흥미진진한 속도감을 기대하고 이 책은 집어 들었다면, 이 작품은 독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미국의 온라인 잡지 《슬레이트(www.slate.com)》에 게재한 애정 어린 해설에서 마거릿 애트우드는···"주인공들은 전혀 영웅적이지 않고 결말은 불편하다. 그럼에도 어려운 주제를 장인의 솜씨로 눈부시게 벼려 낸 이 책을 덮으며 독자는 어두운 유리를 통해 바라본 우리 자신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요컨대 이 책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우리 자신의 모습을 직면할 용기가 있는 이들을 위한 것이다.
옮긴이의 말 495p
작품의 원제 '네버 렛 미 고'는 주디 브리지워터의 노래 제목에서 차용한 것으로, 의역하자면 '내 곁에 있어 줘'가 된다. 저자가 제목으로 택한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이 구절은 사태를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곧 인간답게 사고하는 '인간' 캐시의 관점과 인간다움을 결여한 '비인간' 마담의 시선이 절박한 부정과 자기도취적 긍정으로 교차되는 지점을 절묘하게 보여 준다.

 

복제 인간이 실제로 있다면, 아니 '복제 인간'과 같은 무언가가 많은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 중일까? 실제로 나는 어떤 입장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뉘앙스와 미묘함을 표현하는 데 최고
《가디언》
옮긴이의 말 495p
얼핏 성장 소설로 읽히는 캐시의 이야기 속에 독자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몇 개의 단어들이 등장해, 혹시 몇 줄을 빠뜨리고 읽은 게 아닐까 하고 행간을 뒤져 보게 만든다. 자신이 그곳에서 얼마나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는지, 다부지고 성격 강한 루스와 어떻게 사귀고 어떻게 다투고 화해했는지, 평생의 사랑인 토미와 어떻게 엇갈리고 만났는지를 과거와 현재, 그곳과 여기를 오가면서 풀어놓는 캐시의 이야기에서 '간병사', '기증', '완결'에 이어 '근원자', '클론', '일반인', '장기' 같은 생경한 단어들을 설명 없이 만나게 되는 것이다. 독자의 이 '들었으되 듣지 못한' 느낌이 캐시와 토미와 루스가 그들의 성장기 동안 줄곧 사로잡혀 있던 의혹과 연동하면서 마치 추리 소설을 읽는 듯한 긴장을 불러일으킨다.

 

위의 옮긴이의 말이 이 책의 내용과 작가의 특징을 그리고 나의 경험을 짧고 굵게 핵심만 요약한 버전이다. 분명 읽기 쉽지 않았던 책이다. 1부는 느릿 느릿 읽고 2부부터는 "그래서?"라는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쭉쭉 읽었다. 2005년에도 충분히 재밌고 인사이트가 있었을 책이라면 2024년 오늘도 여전히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다.

 

 
네버 렛미고
이토록 아픈데, 이토록 사랑하는데, 그래도 우리는 인간이 될 수 없는 건가요? 전원에 위치한 영국의 기숙학교 헤일셤. 캐시(캐리 멀리건)와 루스(키이라 나이틀리), 토미(앤드류 가필드)는 언제부터인지도 모르는 채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생활하고 있다. 외부 세계와 철저히 격리된 이곳의 학생들은 어떤 특별한 ‘목적’을 갖고 인위적으로 생산된 ‘클론’. 사려 깊고 총명한 캐시는 감정 표현에 서툰 토미를 돌봐주고, 토미 역시 그런 캐시를 아끼지만, 적극적인 루스가 토미에게 고백을 하면서 이들의 관계는 어긋나기 시작하는데…
평점
7.9 (2011.04.07 개봉)
감독
마크 로마넥
출연
캐리 멀리건, 키이라 나이틀리, 앤드류 가필드, 데이비드 스턴,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도널 글리슨, 찰리 로우, 샬롯 램플링, 샐리 호킨스, 다미엔 토마스, 나탈리 리샤르, 허기 레버, 찰스 코크, 케이트 시슨즈, 안나 마리아 에버렛, 실비 맥도날드, 존 길레스피에, 모니카 돌런, 올리버 파슨스, 한나 샤프, 크리스티나 캐라필, 치디 칙쿠, 루크 브라이언트, 이지 메이클-스몰, 리디아 윌슨, 피델리스 모건, 케이트 보우스 레나, 엘라 퍼넬, 에이미 레넉스, 레이첼 보스

 

2011년에 가즈오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지 마(Never Let Me Go)'가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책을 다 읽은 후 영화를 보니 내가 상상했던 부분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어 재밌었다. 다만, 원작을 거의 그대로 가져오긴 했으나 일부 각색된 부분이 있어서 책과 다른 부분을 찾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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