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다시 시작하고 싶을 때 찾은 "손실 없는 투자원칙"을 읽고

2024년에는 주식을 다시 시작하고자 다짐했다. 코로나19 때 너도나도 주식을 시작할 때 나도 그때 시작했고, 수익을 얻기도 했지만 그만큼 잃기도 했다. 그리고 주식하는 2020년-2021년 동안 틈틈이 공부한다고 공부하면서 했는데 전체 이율이 은행 예적금 이자와 똑같았을 때 나는 주식을 당분간 안 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 언젠가 목돈을 만들어 CMA 통장이나 배당주에 넣어 생활하는 삶을 꿈꿨다.

어느 날, 지인이 처음으로 종목을 하나 추천해줬다. 평소 신뢰를 가지고 있던 지인이었고 그 지인이 '조금만 넣어서 언제 매도해라'라고 했는데 속는 셈 치고 차트 한 번 보고, 기업 분석 찔끔하고, 뉴스 조금 읽은 다음에 투자했다. 그 결과 나는 낮지 않은 수익을 얻었다. 그리고 그다음 날부터 하루에 한 번은 괜히 증권앱을 켜고 주식 동향을 보며 사다 팔다를 반복했다. 결과는 3년 전과 동일하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다. '잃지 않는 투자란 있을까.',  '나도 다른 사람에게 "이거 한 번 사봐, 그리고 언제 팔아봐"라고 제안할 정도로 매수에 확신이 생길 수 있을까.' 그래서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자 한다. 이번엔 좀 진지하게. 첫 책을 골랐다.

 

손실 없는 투자 원칙

전업투자 기간 23년을 포함하여 무려 37년간 주식투자를 해온 대한민국 최상위 슈퍼개미 남석관 저자의 세 번째 책이다. 전편 《평생 부자로 사는 주식투자》 도서가 주식투자자에게 필요한 투자 마인드를 잡아주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 책은 주식시장에서 실제로 손실 없이 수익을 내는 방법에 집중했다. 주식투자자의 롤모델 남석관 저자의 저점매수와 고점매도 조언, 시장에서 오랜 시간 경험하며 느낀 저자만의 주식투자 원칙, 비결을 최초로 독자들과 공유한다.

저자

남석관

출판

모루

출판일

2023.10.30

 

어떤 책이든 손실 없는 투자는 없다고 말한다. 이번에 읽은 책도 그랬다. 나는 투자 "원칙"이라는 단어가 좋았다. 나를 돌아보자고 마음 먹었다.

PART 1 주식투자로 자산을 키우는 두 가지 방법
Chapter 1 배당 (配當)
5. 버핏은 배당에 호의적일까 부정적일까?(Feat 워런 버핏)
2008년 버크셔해서웨이 주총에 참석한 주주 가운데 12살짜리 아이가 워런 버핏에게 돌발 질문을 던졌다.

‘당신의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은 배당을 믿는다고 했는데, 왜 당신은 배당을 믿지 않나요? 

꼬마 주주는 버크셔해서웨이를 인수한 워런 버핏이 지금까지 오직 한 번, 그것도 1주당 10센트를 배당한 정책이 궁금했다. 버핏은 이 주주의 질문을 받고 어떻게 응수했을까? 버핏은 배당이 정말 중요하고, 배당을 믿는다고 밝혔다. 그리고 기업이 돈을 벌었더라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자신이 없다면 주주에게 배당하는 게 맞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돈이 든다면 배당 대신 투자가 옳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기업이 세상에 없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지, 아닌지에 따라 배당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PART 1 주식투자로 자산을 키우는 두 가지 방법
Chapter 2 시세차익 (時勢差益)
3. 큰 시세차익[대(大) 시세차익] 
헝가리 출신의 투자 그루(GURU) 앙드레 코스톨라니(André Kostolany) 선생은 ‘주식투자는 49% 패배를 경험하고, 51% 승리함으로써 수익이 나는 일’이라는 투자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실패한 투자보다 성공한 투자 비율이 더 높아야 한다는 의미일 테고, 비록 실패했더라도 더 큰 성공으로 지난 실패를 덮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찬찬히 자료를 살펴보면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크게 오른 종목을 매수하지 못했다면 매수하지 못한 이유를 찾고, 매수했더라도 큰 수익을 내지 못하고 서둘러 매도했다면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돌아보고 반성한다. 이런 시간을 가지면 놀랍게도 눈에 안 보이던 기회가 더 많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큰 시세차익 만들기로 연결될 확률도 높아진다.

··· 필자는 주말과 월말, 그리고 연말마다 상승률 상위종목을 꼼꼼하게 살펴 투자 성과를 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또다시 비슷한 기회, 비슷한 흐름이 시장에 나타나면 매수해서 큰 수익을 내도록 준비한다. 공부를 게을리할 수 없는 이유다. 반성과 성찰은 새로운 기회를 만나도록 해준다. 부끄럽고 숨길 일이 아니다.

 

생각해 보면 투지 성과를 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은 가져본 적 없다. 그저 내가 매도한 후 하락했으며 다행이다, 매도한 후 상승했으면 아쉽다 정도로 끝났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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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큰 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준비 (시장 살펴보기)
Chapter 1  시장 상황 살펴보기 (시장분석)
1. 시장 상황을 알아야 하는 이유
우리나라 시간 기준으로 새벽 5시쯤(또는 6시쯤)이면 미국 주식시장이 마감한다. 우리나라 주요 경제지를 포함한 언론과 각종 매체는 미국 주식시장의 동향을 정리해 뉴스로 소개하기 바쁘다. 주가가 상승 또는 하락한 이유와 전반적인 경제 상황, 그리고 몇 가지 경제 지표 자료를 반드시 부연 설명한다.

··· 미국 시장에서 상승 또는 하락한 섹터는 곧바로 당일 날 한국 주식시장에도 똑같이 반복된다. 가령,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등하면 한국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섹터가 급등하고, 테슬라가 상승하면 2차전지 섹터가 상승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시장이 미국 시장을 따르는 동조현상(커플링; Coupling)은 무척 오래된 일이고, 매우 익숙한 일이기도 하다.

PART 2 큰 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준비 (시장 살펴보기)
Chapter 2 개별기업 살펴보기 (기본적 분석)
2. 개별기업을 살펴보는 필수 지표들
지금까지 말한 PER(주가수익비율), EPS(주당순이익), PBR(주가순자산비율), ROE(자기자본이익률)을 더 쉽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PER과 PBR 지표는 낮을수록 좋고, EPS와 ROE는 수치는 높을수록 긍정적이다.

PART 2 큰 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준비 (시장 살펴보기)
Chapter 3 차트 살펴보기 (기술적 분석)
3. 대 시세의 출발 골든 크로스(Golden Cross), 폭락의 전조 데드크로스(Dead Cross)
단기 이동평균선(5일선, 10일선)이 중장기 이동평균선을(60일선, 120일선) 뚫고 위로 돌파하여 올라가는 현상이 골든크로스다. 특히 시장지수(코스피, 코스닥지수) 골든크로스 출현은 강세장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큰 시세차익(대 시세)을 내는 거의 모든 종목의 처음 시작은 골든크로스 이후 상승을 거듭한 결과다.


··· 시장지수가 크게 상승한 이후 또는 개별종목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이후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되지 않거나 시장 상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 당연히 주가도 떨어진다. 이동평균선에서 단기 이동평균선(5일선, 10일선)이 중장기 이동평균선(60일선, 120일선)을 아래로 뚫고 내려가는 현상이 나타나면 데드크로스라고 본다.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겠지만 데드크로스는 주가가 약세로 전환했다는 강력한 신호다.

 

 이 책 후반부에는 중장기투자와 단기투자에 대한 내용도 나와있어 본인의 투자 성형과 투자 방법을 점검해 볼 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2024년 첫 경제/투자/재테크 도서로 읽었는데 읽기 좋았다. 책의 앞부분인 '들어가는 글'에 해당 책은 실질적으로 주식투자에 도움이 되는 내용(매매법)을 담기 위해 원고를 썼다고 나와있다. 《손실 없는 투자원칙》은 저자가 세 번째로 쓴 책으로 이 책을 읽고 앞선 두 책도 읽고 싶어졌다.

 

※ 본문의 인용된 내용은 "<손실 없는 투자원칙>, 남석관 - 밀리의 서재"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