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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 #5]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내돈내산 호텔 숙박 후기(서비스 최고, 전망 최고, 교통 최고) 본문

돌아다니기/`23 싱가포르

[싱가포르 여행 #5]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내돈내산 호텔 숙박 후기(서비스 최고, 전망 최고, 교통 최고)

화성에서 온 아이 2023. 3. 12. 12:50

  싱가포르 호텔 정말 비싸다. 가성비 호텔은 없고 돈을 준만큼 호텔의 질이 달라진다는 글을 보고 어느 정도 감안했지만... 이 돈이면 서울 호텔에서 자도 될 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이 호텔을 알아보면서 생겼다. 그렇지만 내가 선택한 호텔 모두 이 정도면 괜찮은데 싶어 다행이었다. 여행 전 많은 검색을 한 덕분인지 돌아다니면서 우리가 본 호텔들이 여기저기 보여 그 나름대로 재밌었다.

2023년 2월 23일~2023년 2월 28일 4박 6일간의 싱가포르 여행


  항상 여행은 예산을 초과하는 법이니까 예산을 최소한으로 잡았는데 이 호텔 가격 때문에 예산이 점점 늘어났다. 나와 함께 동행한 친구와 뜻이 맞아 하나의 호텔에서 계속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4박 6일간 3개의 호텔에서 머물게 됐다. 23일~25일(2박)은 홀리데이에서, 26일(1박)은 스위소텔에서, 27일(1박)은 더 아웃포스트에서 머물기로 했다.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Swissotel The Stamford)

싱가포르 더 스위소텔 스탬포드 외관

  마리나베이 뷰로 유명한 호텔이여서 예약한 호텔이다.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풀러턴 호텔, 래플스 호텔 3대 호텔은 많이 비싸서, 진즉 포기하고 스위소텔을 선택했다. 그리고 여행 전 여행 준비를 위해 읽은 책 '싱가포르 건축 여행(비비시스터즈 지음)'에 나와있는 내용을 읽으니 하룻 밤 머무는 날이 매우 기다려졌다. 그리고 스위소텔에 매우 만족했다.

  방 안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마리나베이 뷰와 시청역과 연결되어 있는 편리한 교통 시설 덕에 한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호텔,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이야기다. 원통형으로 우뚝 솟아 있는 모양이 은근 독특한데다가 옛 건축물이 대부분인 올드시티에 있는 현대식 건물이라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온다.
  재미있게도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가 포함되어 있는 래플즈 시티 건물과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은 공통점이 있다.··· 공통점은 바로 두 곳 모두 이오밍페이I.M.Pei라는 같은 건축가가 디자인했다는 것이다!···건축가 페이가 디자인하고 한국의 쌍용건설이 지은 래플즈 시티는 총 4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 복합 상업 단지다. 1986년 완공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이었던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73층), 두 개의 쌍둥이 빌딩인 페어몬트 싱가포르 호텔(28층), 42층 높이의 오피스 건물인 래플즈 시티 타워, 5층짜리의 래플즈 시티 쇼핑센터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책 '싱가포르 건축 여행(비비시스터즈 지음)' 中

  일단 호텔에 그랩(택시)타고 내리자마자 캐리어를 받아주시는 분이 캐리어를 내려주시며 번호를 주셨다. 체크인할 때 짐번호를 말하면 방으로 캐리어를 가져다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체크인 도와준다면서 한 분이 컴퓨터 앞으로 안내했고, 여권을 스캔하니 나의 예약정보가 나타났다. 체크인하고 룸키를 받고 안내를 받았다. 호텔 도착하고 방으로 입실하기까지 기다림이나 불편함 없이 물 흐르듯 과정이 이루어져 "와 이게 호텔 서비스구나"를 느꼈다. 체크아웃 때도 먼저 짐 보관 희망하는지 물어봤고, 직원이 짐보관 확인증을 주었다. 무스타파 들려서 기념품 왕창 사서 잠깐 캐리어를 꺼낼 때도 친절하게 안내해주셨고, 재보관도 가능해서 기념품 보관하고 래플즈 시티에서 가볍게 식사할 수 있었다. 진짜 국내·외 호텔 통틀어서 가장 편한 서비스를 받았다.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Swiss Harbour King Plus 내부

  내가 배정받은 방은 43층에 있는 57호였다. 4357호는 마리나 베이와 함게 올드시티를 볼 수 있는 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침대 앞쪽에는 쇼파가 있고 책상 앞에도 소파와 의자가 있어서 어디서든 편히 앉아 있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침구도 매우 편했고 폭 감싸지는 느낌이 무조건 호캉스 해야겠다 다짐했다.

  침대를 등지고 발코니에 나갔을 때 마리나 베이 샌즈가 좌측에 보인다. 여행 전 검색한 블로그에서 53~56호 라인이 마리나베이 샌즈를 보기 더 좋다라고 했는데 57호는 약간 애매하다. 그렇지만 애매하다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Swiss Harbour King Plus 베이뷰

  머라이언 동상도 볼 수 있고,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 아트하우스, 아시아 문명 박물관 등 시청 근처 관광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그리고 멀리 싱가포르 강가도 보이며 밤이 되면 우측 멀리 '리버사이드 포인트'도 볼 수 있다.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화장실 내부(옥조 포함)

  화장실은 세면대-변기-욕조 구성으로 되어 있다. 방 크기에 비해 화장실이 넓진 않지만 고급스럽고 깔끔한 느낌을 받았다. 샴푸나 바디워시는 다회용 용기에 담아져 있었으며, 칫솔이나 빗은 일회용 어메니티로 준비되어 있다. 호텔은 1박 동안 부족함 없이 사용했다.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공식홈페이지와 네이버 시크릿몰 등 다른 사이트를 비교했을 때 아고다가 제일 저렴해서 아고다로 예약했다. 룸 타입은 스위스 하버 킹 플러스(Swiss Harbour King Plus)로 하버뷰가 보이고 침대가 넓은 방이었다. 나는 25일(토) 주말에 1박으로 이용했는데 예약했을 당시 다른 호텔은 평일과 주말 가격차이가 있었는데 스위소텔은 가격차이가 없어서 주말로 예약했다.

  조식 2인을 포함한 금액으로 571.89 싱달러(558,554원)로 결제했다. 조식이 포함되었고 숙박일로부터 3일 전까지 무료취소가 가능한 상품이었다. 한 달 전에 예약하는 비싼 호텔인 만큼 혹시나모를 취소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행히 취소하는 일은 없었고, 편히 머물다 왔다. 나중에 다른 글에서 작성하겠지만, 원래 계획은 스위소텔에 머무는 날 나이트 사파리를 가려고 했다. 하지만 입실하고 나니 '서울도 이 정도면 호캉스를 즐기는데 밖에 나가서 구경은 아쉽다.' 하는 마음에 방 안에서 호캉스를 즐겼다. 래플스 호텔 시티 지하에서 맥주와 안주를 사오고, 스펙트라 쇼도 객실에서 봤다.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Swiss Harbour King Plus 야경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야경 정말 예뻤다. 멍 때리고 봤다. 저 야경을 보고 싶어서라도 또 가고 싶다. 마리나베이 샌즈에 비추는 스펙트라 쇼와 리버크루즈가 강 따라 움직이는 것을 모두 볼 수 있다.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고민하고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적당한 금액에서 결제!하기를 추천한다. 지인도 다른 호텔 고민하다가 내가 스위소텔 추천해서 예약하고 이용했는데 매우 만족했다. 더군다나 1층에는 TWG가 있어서 차 한 잔 마시거나 기념품 구매할 때 잠깐 들리기 좋을 듯하다. (스위소텔에 수영장도 있긴 한데 생각보다 넓진 않아서 이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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